아직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좀 지난 일이다. 김연아 선수와 오서 코치의 일이 화제가 됐다. 사방에 산개해있던 안티들과,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기자들은 '이거다!'하며 개떼처럼 달려들었다. 덕분에 별 생각 없던 사람들마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됐다.
난 오래 전부터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조용했던 것은 물론, 평소에 이야기할 때도 거의 이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은 사건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결되어 가면서 내 입장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다.
문제는 이 뜨거운 감자가 아직도 식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으로 땔감을 넣어주듯이 뭔가 꾸준히 일이 생긴다.
참 답답한 건, 사람들이 나쁜 것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도무지 구별할 줄을 모른다는 거다. 코치랑 선수랑 계약을 끝내는 것, 양 측이 봉급 문제로 협상에 실패한 것. 마땅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어느 쪽에도 '잘못'은 없다. 어째서 누군가가 한 쪽을 '버린다'라는 시각으로만 보아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사실 처음 이 일이 생겼을 때, 내 시각은 그랬다. 김연아 선수가 침착하지 않은 모습(트위터)을 보여줘 일이 커지긴 했어도, 별 문제 아닐 거라고 봤다. 그런데 갑자기 오서 코치는 프로그램을 불질 않나, 사태가 영 심상치가 않았다. 20대도 아니면서 저런 유치한 짓을 하는 건, '뭔가 있어서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여전히 잘 모르겠다. 아직도 난 뚜렷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채, 그저 지켜보고 있다. '돈년'이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시점. 머리에 떠오르는 건, 무언가 주장하고 싶다는 생각보단, 그저 좀 슬프다는 감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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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얘기 였구나..
선수랑 코치랑 계약이 끝났다는데 둘이 밥상머리에서 밥으로 싸웠든 반찬으로 싸웠든 그게 무슨 상관이라고 난리인가 해서 기사도 안 읽었는데.. TV뉴스에 까지 나오더라...ㄷㄷㄷ
ㅎㅎ;
다들 누나처럼 생각할 줄 알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