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address rss icon
방문자 오늘 75 전체 110411   admin page link

R_U_Insane?! .net

blog title image

nProtect, 한국 게이머의 보안을 책임지는 인터넷 PC 보안 1위(?) 업체

게이머 중 nProtect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잉카인터넷이란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주1 웹 페이지에서 [게임 시작] 버튼을 눌러서 시작되는 게임들의 대부분이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nProtect 게임가드

갑자기 화면 중간에 갑툭튀하는 이것. 다들 기억나지?

트레이아이콘의 nProtect

그리고 트레이아이콘에서 이런 것도 본 적 있을 거야. 색깔은 여러 종류가 있더라구.

어디 게임뿐이겠는가? 카드 즉시 결제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금융권 결제 관련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지들 주장에 따르면 인터넷 PC 보안 1위 업체라는데… 사실 말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유명하니까.

글쎄, 계약한 기업이 많은 건 인정하겠는데 1위인지는 모르겠다. 한국 컴퓨터라면 개나 소나 nProtect 관련 프로그램이 깔려있는데 그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많이 쓰는 게 좋은 거라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는 현대차겠네? 차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벤틀리가 뭔지, 람보르기니가 뭔지 알게 뭐야? 그지?

니들 옛날부터 좀 맘에 안 들었어. 알어?

하지만 그거 아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nProtect의 보안 프로그램을 혐오한다는 것. 게임 회사에서 안 깔면 게임 안 시켜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깔고 있지만 늘 트레이아이콘(그 왜, [시작]버튼 있는 작대기 제일 오른쪽에 시계 있잖어. 그 왼쪽에 쬐끄만 것들 쪼르르르 1열 횡대로 늘어서 있지? 걔들이야.)에 있는 녀석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다는 것을.

안 깔면 죽어

일단 컴퓨터 중급 이상 사용자가 nProtect에 나쁜 첫인상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너무 명백하다. 얘들(잉카인터넷)은 지들 프로그램이 짱먹는 줄 안다. 그래서 세계 평화를 위해 자기 프로그램을 모든 컴퓨터에 심어놔야 인터넷이 안전하고 사이버 테러와 영원한 작별을 하는 줄 안다.

설명하기도 귀찮다 이거다. 하고 싶으면 깔어! 이게 얘들 방식이다. 내가 요즘은 nProtect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안 써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내 예전 기억엔 그렇게 남아 있다. 쇼핑몰에서 계좌즉시이체 같은 거 하려고 하면, 긴말 하지도 않는다. 니 컴퓨터 보호해줄게. 일단 깔고 보라구. 컴퓨터 초보자들은 아, 그렇구나. 좋은 거구나.하고 또 YES를 누르지. 컴 좀 써봤다 하는 애들은 일단 안 깔려고 해보지. 그런데 이넘봐라? 갑자기 협박모드로 돌변한다. 아놔, 안 깔면 큰일난다니까? 너 이거 못 산다? 이게 뭐가 문제인지, 아직 사태 파악이 안 되는 뉴비들이 있을 것이다. 좀 더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길가다가 어느 노점상에서 예쁜 모자을 발견했다고 치자. 그래서 기분 좋게 주인장한테 이 갈색 비니 하나 주세요.라고 했다고 하자. 그런데 사람 좋아보이는 주인장 옆에 가만히 앉아있던 남자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난생 처음 보는 영양제를 내밀며 말한다. 이 비니를 사고 싶으면 이 영양제를 꼭 먹어야해. 헐 이게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괜찮아요; 영양제는 됐고 비니만 살게요. 갑자기 남자의 표정이 험악해진다. 아따, 안 먹으면 안 판다니깐?? 이게 말귀를 못 알아들네? 당황해서 주인장을 바라보지만 주인장은 신경도 안 쓴다.

영양제쯤이야 먹어줄 수도 있고 뭐 생명에 별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아니 오히려 건강에 좋겠지?(아마도) 그리고 우리 몸이 얼마나 튼튼한데 고작 알약 하나에 별 일 있겠어? 그렇지? 그래, 그래서… 당신은 영양제를 먹고 비니를 사겠는가? 아니면 기분 나쁘다고 화를 내며 자리를 뜨겠는가? 감히 후자가 절대다수일 것이라 단언한다.

자기들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었는지, 좋은 보안 솔루션인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다 이거다. 그렇다고 우리가 깔아야할 이유는 눈꼽만큼도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비니는 포기하고 자리를 뜰 수 있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다. 눈 질끈 감고 영양제를 먹어야한단 말이다.

그래, 그나마 게임회사와 계약해서 깔리는 건 그나마 양반이다. 대체 니네 홈페이지 들어갔다고 깔라는 건 뭔 배짱이냐?주2 그리고 잘은 기억 안 나는데 한창 ActiveX 폭주 시절에 뭔 사이트만 들어갔다하면 nProtect 깔라고 해서 아주 질려버렸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이런 프로그램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으라고?

컴퓨터 좀 그만 건드려

드디어 등장했다. 까이는 프로그램들의 공통분모. 왜 쓸데없이 시스템을 니들 집 안방으로 만드냐? 지맘대로 시작프로그램으로 기어들어가서 윈도우 부팅 시 자동으로 켜지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고, 메모리도 마구 먹어대고 아주 살림을 차려라. 내가 널 위해 이 비싼 컴퓨터를 산 줄 알아? 아냐, 여기서 흥분하면 안 된다. 이런 프로그램들이야 흔하니까. 이 정도만 되어도 애교로 봐주고 기쁘게 써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뭐냐? 니가 뭔데 서비스를 건드려? 그러니까 외국 보안 업체에서는 널 Adware로 규정하고 잡아내는 거 잖아. 사용자가 직접 시작 프로그램에서 제거해도 다시 등록되는 건 또 뭐지? 전문 제거 툴이 아니면 제대로 삭제도 안 되는 건 또 뭐냐?

근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어. 충분히 짜증날테지만, 아직 끝이 아니야.^^*

맞짱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nProtect

그래. 컴퓨터 좀 많이 건들고 강제로 해야하면 어떤가. 프로그램만 좋으면 어느 정도 단점을 커버해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나 까이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역시 그렇지 않으니까잖아?

nProtect의 가장 널리 알려진 문제는 충돌이다. 이 녀석은 쌈질을 뭐 그리 좋아하는지, 시도 때도 없이 다른 프로그램한테 시비를 걸고 다닌다. 웹 브라우저가 갑자기 꺼지게 하는 건 기본이고, 키보드가 먹통되는 일도 비일비재. 키보드 입력이 너무 느려져서 당황하고 있었더니 1분쯤 지난 후에 nProtect 업데이트를 하라는 알림말이 떴다는 이야기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하하하하

성능까지 후졌다며?

맨날 다른 백신이랑 치고박고 하는 것도 모자라서 성능까지 후졌단다. 별 쓰잘데기 없는 것들 잡아내는 척 하지만 별 거 없다고 한다. 안티키로거면서 키로거 제대로 잡아내지도 못한단다.

근데 뭐 난 직접 겪은 것도 아니고, 보안 전문가도 아니고, 테스트해본 것도 아니니 이건 그냥 입 다물게. 솔직히 여기까지 왔으면 이미 성능이야 아무래도 좋잖아?

해커에게 털린 nProtect

지금까지 이야기는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다. 지금도 그런 문제들이 있는지는 내가 안 써서 모르겠고, 솔직히 이미 정 떨어진 프로그램 죽이되는 밥이되든 별 관심 없다. 이제와서 열심히 해봤자 인식이 좋아질 일은 없다는 거지.

하지만 이건 오늘 이야기. nProtect가 우누라는 해커에게 털려서 100만 명의 ID랑 PW를 노출당했다. 이봐, 니들 보안회사잖아. 우리 컴퓨터 지킨다며?(난 안 믿었지만)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우누는 개인 정보를 보기만 했을 뿐 가져온 것도 아니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난 왠지 그 말에 믿음이 간다. 근거 없는 믿음이니 강요하지 않겠다.

그래, 아마 이번 사건으로 별 큰 일은 없을 것이다. 핑계없는 무덤 없다지만 핑계 좀 들어주자면 일시적인 페이지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고 지금은 문제없다.라고 말하니 그냥 그러려니 해주자. 하지만 뽀인트는 그게 아니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겠지?

성실하게 나쁜 이미지를 쌓아가는 모습, 아주 좋아

같은 해커에게 시만텍 일본 지점이 털린 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난 지금 시만텍에서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를 1년 라이센스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난 전혀 불안하지 않아. 왜냐고? 노턴이니까!

아무리 명성을 쌓아와도 큰 실수를 하면 이미지가 급하락하기 마련이다. 기업의 실수는 미안해요, 이거 참ㅎㅎ로 넘어갈 수 없는 거니까. 하지만 늘 실수를 해도 빠른 대처를 보여주었던 회사라면 좀 다르다. 물론 실망한다. 떠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고객으로 남는다. 이번에도 문제가 빨리 해결될 것이라 믿으니까.

그에 반해 nProtect의 잉카인터넷은? 쌓은 명성은 쥐뿔도 없을 뿐더러 욕은 욕대로 먹어왔다. 그렇게 까여대면서도 여전히 지들이 보안 1등 업체고 지들만 잘났다. 그런데 개인정보를 털렸네? 그것도 비밀번호까지!

또  잉카인터넷 측은 “잉카인터넷의 개인용 고객지원 웹사이트의 일부에서 SQL Injection 취약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웹사이트 창사 10주년 개편을 위해 일시적으로 개방한 개인용 고객지원 웹페이지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표명했다.
   -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page=1&idx=18740)

이런 변명 따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관계 없이 보안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개방한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털렸다는 게 말이 되냐?

이제 nProtect 그만 보고 싶다

갱생은 바라지도 않고, 이제 뭐 더 좋아진다고 해도 별로 관심도 없다. 가끔 부모님 계신 집에 돌아가면 컴퓨터에 당당하게 nProtect 돌아가고 있는 것도 짜증나죽겠고, 아 사실 그냥 그 아이콘 자체가 좀 짜증난다. 너도 알집이랑 같은 레벨이다. 안 쓰고 싶고, 안 쓸 거고, 좋아지는 걸 바라지도 않고, 남들한테 쓰지 말라고 할 거다.

좀 망해라. 죄 없는 개발자들 시키는대로 죽자사자 코딩해서 생 연명하는 거 알지만, 그래도 좀 망했으면 좋겠다. 그냥 쓰레기 프로그램이면 좋겠는데 시장 점유율이 너무 높다. 그리고 프로그램 특성상 강제성이 너무 강해. 진짜 답이 없다. 주식 폭락해서 그냥 망해라.

덧붙이자면 이런 이상한 넘을 깔게 만드는 요상한 법이나 찍어내는 금감원도 정신 좀 차려라. 해킹이란 게 뭐 깔기만 하면 다 막아질 거 같지? 방패만 있으면 전쟁에서 안 죽더냐?

헐, 이거 글 막판으로 갈수록 엄청나게 흥분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쓰다보니 내용이 흥분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드네. 그럼 심호흡 좀 해볼까나? 흐으읍~~~ 푸우우우우~~ 음, 이제 진정된 것 같으니 마무리를 해보자.

nProtect가 너무너무 싫어요.

  1. 보안 솔루션 이름인지 브랜드 이름인지 뭔지는 별 관심도 없고 잘 모르겠다.
  2. 2007년 이야기이다. 요즘은 그렇지는 않다.
2009/11/30 22:12 2009/11/30 22:12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 좀 클릭해서 댓글 좀 달아달라구

트랙백 주소 :: http://ruinsane.net/trackback/228

  • 레발 2009/12/01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protect는 아닌것 같지만 내컴퓨터에도 그런애 있따.. 별로 피해 주는건 없지만 그거만 나타나면 괜히 짜증나..ㅠㅠ 제어판에서 뭐 지우기..그거에도 안 나타나는 어딘가가 있는건가.. 컴퓨터란건 정말 오묘해ㅠㅠㅋㅋㅋ

  • 천년감자 2009/12/01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면 꼭 이 건강식품을 사라구! 안사면 버스 티켓은 없다!

    저 망할 것 때문에 서든을 접었지

    • 지하 2009/12/01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넥슨은 게임 런처가 ActiveX의존이 아니더라.
      당근 nProtect도 아니고...

      버블파이터만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맘에 들었음

  • 리피어 2009/12/01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온라인게임은 와우만 하면 됩니다.

  • 위상 2009/12/03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다못해 결제할 때 자비좀.

  • 크로마토그래픽? 2009/12/18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진짜 이거 솔직히 깔아봐야 해킹할 분들은 다 해가구요. 심지어는 깔리지도 않아. 게임에 접속을 못해. ㅁㅊ. 쳐들어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음.

  • 꼼틀이 2009/12/2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의적 엔프로텍터 서비스
    언인스톨 하는것도 이제 지겹다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서비스로 돌리냐
    빨리좀 망해라

  • 제이 2010/01/13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이렇게 속시원하게 써주시는지...
    정말 잘보고 갑니다

    아그리고 저프로그램 충돌중에 서로 다른게임이여도 둘다 저프로그램 사용하면 그 두 개임을 동시 실행이 안되더군요... 망할놈들 ㅡㅡ^

  • 루비 2010/01/13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저새끼 때문에 모던워페어2를 잃었단 말이야!

  • 콩두유 2010/03/07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protect 때문에 게임2개 동시에 못하는... 게임하나키구 메크로 키고 다른게임키면 메크로가 다 꺼져서... 한 게임 밖에 못하는 ㅠ

    • 지하 2010/03/08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크로요? 설마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하는 허용되지 않는 변칙 프로그램을 말하는 건 아니겠죠?

  • ㅡㅡ 2010/04/03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백신에관심이많은 떄 이것저것막 깔아봤어여 그중에 엔프로텍트도 있었고요 검사해보니까 쏙쏙잡아네더군요 그래서 오 좋구나 하면서결제하려고했죠 그런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알약이랑 v3(시큐리티8.0유료버전 ) 으로 검사해본컴터에뭐가그렇게많이나오는지 이상해서 경로 봤더니 당당하게 알약이란v3레지를 바이러스로잡아내더군요

  • 쓰레기 2010/04/22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이런 쓰레기!!!!!

    제가 꼭 망했으면 하는 회사가 하나 있는데...
    그거슨 바로 잉카소프트...

    알툴즈야 안 깔면 그만이라...
    제 컴터에는 한 종류도 없지만..

    아쉽게도 인터넷 뱅킹을 해야만 하는 처지라...
    HTS 프로그램에서 강제로 설치 해버리네요~

    잉카소프트 망하는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컴퓨터에 np* 시리즈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 맞는말 2010/05/1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임
    그럼 한국인들이 알약존나많이쓰니까
    알약이 한국에서제일좋게? ㅋㅋㅋ

사소한 꼬투리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혹시 이런 말 하면 제가 기분 나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말도 상관없지만, 저도 반말로 답할 것이라 미리 일러드립니다.